[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방역당국이 8일 발표한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과 관련해 해명의 목소리를 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항체치료제의 약효에 대해서는 좀 더 임상시험이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중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업용 항체치료제가 지난달 17일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해 분석 중”이라며 “현재 식약처에서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계획 2/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 상업용 항체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이날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이라는 것은 현재 약품을 허가 받으려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임상시험을 통해서 검증을 받아야 하고, 또 GMP라고 하는 생산공정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 같은 생산공정을 검증받기 위해 연구용이 아닌 상업용 생산시설을 마련해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산된 제품들은 임상시험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제품은 허가가 날 경우 상업용으로도 일부 판매가 가능해 상업용 생산이라고 설명했던 것”이라며 “자세한 설명 없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개발 진행상황을 중간중간 보고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의 이같은 해명으로 9일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녹십자와 셀트리온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날 대비 녹십자는 10.28% 내린 25만7500원, 셀트리온은 6.3% 하락한 29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