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 총파업 ··· 참여인원 많을 경우 의료대란 불가피
오늘 의료계 총파업 ··· 참여인원 많을 경우 의료대란 불가피
의사협회, 의대정원 확대 계획 철회 등 4개 요구사항 내걸어

정부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 생명과 안전 위협해서는 안돼"
  • 임도이
  • admin@hkn24.com
  • 승인 2020.08.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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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오늘(14일) 서울 여의도 일대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동시다발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진료(일명 원격의료) 등 정부가 추진하는 ‘4대 의료정책’의 철회가 목표다.

의료계 집단휴진은 지난 2014년 의료 영리화 반대를 내걸고 진행한 총파업 이후 6년만이다. 

의협 집행부가 주도하는 궐기대회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대로(출입구 11번) 일대에서 개최한다. 부산(부산시청 시민광장/시청역 3번 출구), 광주·전남(김대중컨벤션센터), 대구·경북(대구스타디움 야외광장/서편광장), 대전(대전역 광장), 제주(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 등 권역별 궐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의협은 이번 행사에 전국 개원의는 물론, 수련병원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병원 전임의, 의대생 등 역대 의료계 총파업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협은 “14일 휴진 및 집회 등의 단체행동에 전공의뿐만 아니라 분만, 응급, 투석, 입원환자 및 중환자 담당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교수 및 전임의, 전문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외래진료, 수술 및 시술, 검사 등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각 병원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젊은 의사들의 열기가 병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의대생, 전공의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의 전임의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개원가와 교수사회의 선배들도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실제로 이들 병원급 소속 의사들이 대거 파업에 참여할 경우, 사상 유례없는 의료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이날 행사는 중부지방에 예보된 막바지 장맛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기상청 예보대로 폭우가 쏟아질 경우 행사 참여 의사들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던 정부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과정에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생긴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을 거듭 촉구한 뒤, “휴진하는 의료기관이 많아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도록 조치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의대정원 문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할 의료제도적인 사안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진료 중단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의료계 파업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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