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종근당이 코로나19라는 악재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종근당이 공개한 ‘2020년도 반기 실적(잠정)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060억원으로 전년 동기(5003억원) 대비 무려 21.1% 증가했다.
특히 기업의 경영성과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5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24억원으로 무려 73.7%나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같은 기간 기준 순이익도 233억원에서 43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끌어 올렸다.
“역시, 종근당”이라는 찬사가 나올 법한 대목이다.
[종근당 2020년 상반기 영업(잠정)실적]
구분(단위:백만원, %) |
당기실적 |
전기실적 |
전기대비증감율(%) |
전년동기실적 |
전년동기대비증감율(%) |
|
(20년2분기) |
(20년1분기) |
(19년2분기) |
||||
매출액 |
당해실적 |
313,211 |
292,756 |
7.0 |
266,396 |
17.6 |
누계실적 |
605,967 |
292,756 |
- |
500,290 |
21.1 |
|
영업이익 |
당해실적 |
36,279 |
26,095 |
39.0 |
19,002 |
90.9 |
누계실적 |
62,375 |
26,095 |
- |
35,713 |
74.7 |
|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
당해실적 |
34,654 |
24,787 |
39.8 |
18,129 |
91.2 |
누계실적 |
59,441 |
24,787 |
- |
33,348 |
78.2 |
|
당기순이익 |
당해실적 |
25,332 |
17,889 |
41.6 |
12,662 |
100.1 |
누계실적 |
43,221 |
17,889 |
- |
23,316 |
85.4 |
종근당은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대 제약사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회사의 실적 상승 요인은 거침없는 R&D(연구개발) 투자에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13.0%~15.0%를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사장은 2013년 취임 때부터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종근당의 매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의 이같은 R&D 투자 전략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빗나간 예측이 됐다.
종근당은 현재 국내에서 신규 임상 건수가 가장 많은 제약사의 위치에 올라서 있다.
김 대표는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매출을 견인하여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혁신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액 1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786억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