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방역당국이 말라리아 감염예방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을 도입했다. 또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하고, 매개모기 서식처 및 환자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 실시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말라리아 감염예방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말라리아 퇴치 실행 계획을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모기집중방제 등을 위한 관리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20분 이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검사법(RDT·Rapid Diagnostic Test)을 도입하고, 보험급여화로 본인부담금을 낮췄다. 또 적절한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프리마퀸의 용량기준을 하루 1정에서 체중 당 용량(㎎/㎏)으로 변경했다.
모기집중방제를 위해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내 매개모기 밀도조사 및 원충감염조사 등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하고, 매개모기 서식처인 축사 및 환자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소규모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환자 발생 시 촘촘한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과 집중방제 등을 실시해 소규모지역 맞춤형 말라리아 집중관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휴전선 접경지역 보건소는 군부대와 관군협의체를 구성해 매개모기방제, 환자 완치율 제고 등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도 감염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말라리아 발생 국가에 따라 약제내성 및 발생현황이 다르므로 해외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필요시 적절한 예방약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외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및 예방약 정보, 예방수칙 등은 질병관리본부 및 해외감염병나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