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암세포 찾아내는 새 기술 개발
공격적 암세포 찾아내는 새 기술 개발
스웨덴 카를린스카연구소 연구진

종양 DNA 분자 바코드 태그해 고유 ‘유전자 복제수 변이’ 수치 알아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를 가려내는데 주요 역할 할 것”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19.10.21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존 방법보다 낮은 비용으로 암세포 중 더 공격적인 세포를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이 스웨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스웨덴 카를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 연구진은 최근 “일반적인 암 성장보다 더 빨리 치료되어야 하는 공격적·이질적인 암종을 식별하는 새로운 기술 ‘CUTseq’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암세포의 유전자 특성은 각 염색체나 유전자가 게놈에 존재하는 복제물의 수에 있어서의 변화 즉, 인체의 ‘유전자 복제수 변이(CNA, Copy Number Alteration)’에 의해 결정된다.

 

스웨덴 카를린스카 연구소

이 CNA는 같은 종양이라고 해도 해부학적으로 다른 부분에 속하면 서로 다를 수 있으며 CNA가 많은 암세포일수록 보통 매우 공격적이며, 강도 높은 치료 후에도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같은 종양에서 추출한 샘플의 여러 영역에서 추출한 DNA의 분자 바코드를 태그해 같은 종양 내에서 암세포마다 CNA가 어떻게 다르게 분포돼 있는지에 대해 알아낼 수 있었다”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통해 기존에 사용되던 방법보다 더 저렴하게 CNA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CUTseq’는 암세포 진단 뿐만 아니라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는 세포주 검증(cell-line authentication)을 위한 플랫폼이나 기존 ‘RAD-seq’를 대체할 더 효과적인 생물다양성 검증 방법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니콜라 크로세토(Nicola Crosetto) 카를린스카 연구소 의학·생화학 및 생물물리학부 수석 연구원.

논문 수석저자인 니콜라 크로세토(Nicola Crosetto) 카를린스카 연구소 의학·생화학 및 생물물리학부 수석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가 개발한 ‘CUTseq’가 암 진단에서 많은 유용한 응용 프로그램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암종 안 세포들의 이질성이 커(CNA가 큰 세포들이 많아)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를 가려내는데 ‘CUTseq’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