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검사 대응 강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심의 권역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권역별 협력체계는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에서 구축되며, 23일 호남권역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될 예정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 자연 재해 발생, 군중 행사 등에 따른 검사 수요 증가 시 감염병 검사 공동 대응, 검사와 관련한 시설, 장비, 자원 등의 공동 활용 등이다.
질본 관계자는 "이번 호남권역 업무협약은 보건환경연구원 간의 협력을 통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7월 광주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 호남권역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국제 행사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좋은 모델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검사 분야 권역별 협력체계 출범이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지자체 개별 대응에서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