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소비자 불매운동에 ‘백기’
광동제약, 소비자 불매운동에 ‘백기’
한겨레 경향신문에도 동등하게 광고 합의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6.0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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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이 결국 소비자들의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김성균 대표는 9일,  “광동제약이 조중동과 정론매체에 광고하는 것을 동등하게 집행하기로 했다”며 회원들에게 “기타 게시판에 올린 불매 게시글 등을 자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균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지 얼마 안돼서 광동제약측에서 연락이 왔으며, 협상에 나선 제약사 관계자와 의견 교환을 통해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조중동에 광고하는 것과 정론매체에 광고하는 것을 동등하게 해달라고 하였고 광동제약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 광동제약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

광동제약도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안내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광동제약측은 "앞으로 특정 언론사에 편중하지 않고 동등하게 광고집행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주권운동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앞서 언소주는 광동제약측에 한겨레와 경향신문에도 동등한 광고 게재를 요구했었다.

아래는 김성균 대표가 카페에 올린 글 전문. <헬스코리아뉴스>

언소주 김성균 대표가 올린 글 전문

언소주 대표 김성균입니다.

우리는 몇 개월의 준비과정을 통해 불매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번째 불매 대상기업은 광동제약이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온라인에 불매운동 서명운동을 시작하자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쌓였던 에너지가 분출되기 시작된 것입니다. 온라인에 광동제약 불매운동과 관련된 글이 퍼져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고라에도 광동제약 불매운동과 관련된 글 8개가 베스트로 올라갈 정도였습니다. 조중동에 대한 분노가 불매운동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지 몇 시간도 안 되어서 광동제약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협상에 나선 제약사 관계자와 의견 교환을 통해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처음에는 조중동에 광고를 하지 말라고 주장하였으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중동에 광고하는 것과 정론매체에 광고하는 것을 동등하게 해달라고 하였고 광동제약이 받아들였습니다.

기자회견문에서도 밝혔듯이 기업은 우리의 공격 대상이 아닙니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동반자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사과를 하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신 광동제약을 소비자의 동반자로 삼아야 합니다. 첫 대상기업에 대한 운동이 너무 쉽게 종결된 듯한 느낌도 있으나, 우리의 운동이 기업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데에 새로운 의욕이 생길 것입니다. 광동제약에 대한 불매운동을 정리하고 다음 대상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광동제약 불매 운동을 철회하기 위해서 회원님들이 까페를 포함한 기타 게시판에 올린 불매 게시글 등을 자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이해를 바랍니다.

합의사항

1. 조중동과 정론매체에 광고하는 것을 동등하게 집행한다.

2. 내일자(6월 10일)에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광고를 게재한다. 그 광고에는 “광동제약은 항상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입니다.”라는 취지의 글이 들어갈 것이다.

3.홈페이지에 팝업을 통해 향후 광고 집행에 있어서 편중하지 않게 해 나갈 것을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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