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도 괴롭고 국민도 괴롭다
식약청도 괴롭고 국민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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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3 11: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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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안전청(식약청)이 지난주 석면탈크오염이 우려되는 의약품 1122개를 공개한후 시장혼란이 갈수록 일파만파다. 최근 석면 베이비파우더, 석면 화장품 파동에 이은 후유증이다.

후폭풍은 예상그대로다. 평생 공들여놓은 간판제품이 발표이후 시장불신으로 날개없이 추락중이고, 시판중인 석면의약품의 회수조치로 제약사들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동국제약의 유명 간판제품인 인사돌은 덕산약품에서 구입한 탈크로 만든 제품이 아닌데도 이번 퇴출의약품에 포함되는 바람에 해당기업이 초비상상태다.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되살리기가 쉽지않다는 점에서 해당기업으로서는 사운이 걸려있는 문제다. 제약회사 입장에서 보면 식약청의 명단 발표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석면함유 의약품에 대한 세심한 대책없이 졸속으로 발표했다가 대체의약품을 찾을길 없는 환자들의 반발로 식약청이 다시 시판을 허용하는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물론 식약청이 ‘석면오염약’을 약국에서 환불, 교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불안감속에서 이미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는 건강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식약청은 “유해성이 크지 않으니 이미 복용중인 환자는 계속 복용해도 좋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환자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난감하다.

이번 사태가 의약품에까지 불똥이 튀면서 국민들이 겪는 불신과 혼란은 극심하다못해 공포 그 자체다. 식약청의 뒷북, 졸속행정이 빚은 결과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식약청의 한건주의에 매몰되어 나온 것으로 믿지않는다.  나름대로 국민을 위해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하지만 발표에 앞서 시장의 불신과 환자의 혼란, 제약사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했다.

이번 발표로 국민들이 지나치게 석면공포에 떨게했다는 점에서 행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은 식약청이 새겨들어야할 부분이다. 

수년전 경고성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묵살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식약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석면뿐아니라 다른 위해기준도 마련해놓고 수시로 적발해 국민에게 알리는 시스팀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일이 터질때마다 불거지는 졸속·뒷북행정이라는 비판을 듣지않을 것이다.

물론 이번 파문에서 일부 언론의 책임도 크다. 식약청이 후유증을 우려해 명단공개를 꺼렸으나 대안도 없이 식약청을 몰아붙였다. 그 짧은 시간에 모든 걸 해결하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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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주 2009-04-13 20:44:59
모처럼 시원한 글 잘 버고 나갑니다///
맞습니다. 식약청만 나무랄 일은 아니죠//// 냄비근성 언론이 문제지요........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하구 하면 한다구 뭐라하고 식약청장님 오늘 국회에서 눈물 흘리는 거 보았는데,,,,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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