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미 FDA(식품의약국)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노바티스사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을 위장관 기질종양(GIST) 제거수술을 한 환자들의 재발방지 보조치료제로 승인했다.
‘기스트(GIST)’는 십이지장, 소장 부위 등에서 단백질의 일종인 Kit 단백질이 변형되어 생기는 근육종양(희귀암)으로, FDA는 앞서 지난 8월 '글리벡'을 위장관기질종양 환자의 종양 제거 수술 후 보조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글리벡은 지난 2001년 FDA 첫 승인 이래 수술을 할 수 없는 기스트 환자 치료와 일부 백혈병 및 다른 혈액암 환자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FDA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희귀 위장관질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사용방법을 창출함으로써 약물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매년 약 5000~ 6000명의 사람들이 GIST로 진단받고 있다. GIST의 증상들은 현기증, 구토등과 같은 다른 GI 증상들과 다르지 않고, 이 암은 조기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치료가 어렵다. 처음 GIST로 진단 받은 환자들은 종양제거 수술을 받지만 재발이 되기 쉽다.
이번 승인은 종양 제거 수술 후, 1년간 글리벡 혹은 위약(僞藥)을 받은 환자들이 참여한 임상실험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다만, GIST 수술 후 환자들에 대한 이 약의 치료 지속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글리벡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GIST의 재발이 상당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고있는 부작용들은 설사, 피로, 현기증, 발부종, 적혈구수 감소, 발진,구토와 복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