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정밀의학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NIH는 최근 정밀의학 임상연구를 추진하고 프로그램 추진 방향 등을 설계하기 위해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추진 위원회’를 결성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환자와 전문가를 모집하고 정밀의학 임상연구 진행 방식 및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연구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공공투자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이해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예비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의 장기목표인 ‘환자 정보 공유 코호트(통계상의 인자(因子)를 공유하는 집단)’의 설계 방향과 코호트를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다.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 또는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다. 단기목표는 게놈 정보 분석을 이용한 암 정복이며 장기목표는 1만명 이상의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코호트를 구축해 ‘정밀의학사전’을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코호트 연구의 경우, 향후 100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집해 미국 전국가 규모의 자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오바마 “의료 패러다임, 미국이 바꾼다”]
위원회는 공공기관(브로드 연구소, 다발성 골수종 연구 재단 등), 기업(유머니티 테라퓨틱스, 구글엑스, GE 벤처스 & 헬시메지네이션 등), 대학(하버드의대, 옥스퍼드대, 미시간의대)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참고로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1월30일(현지시간)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과 NIH에 2억1500만달러(한화 약 237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