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근절 나서
오바마 정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근절 나서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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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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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근절을 위해 약 1조원(한화 기준) 이상을 투자하는 국가적 차원의 프로젝트 진행에 나섰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3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근절 프로젝트(National Action Plan to Combat Antibiotic-Resistant Bacteria)’를 발표했으며, 현재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로부터 정책적 자문을 이끌어내기 위한 단계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며, 오바마 정부는 이 예산을 2016년도 회계 연도에 넣기 위한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출현 속도 감소, 박테리아 감염 확산 방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근절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통합 보건 감시 노력 강화 ▲박테리아 동정 및 특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진단 테스트 기술 진보 ▲새로운 항생제, 기타 의약품,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및 응용연구 가속화 ▲항생제 내성 방지, 감독, 제어, 연구, 기술개발을 위한 세계적 제휴 및 역량 향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서는 이유는 최근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출현으로 세균감염에 대한 대응 능력 감소, 화학요법, 수술, 투석, 장기이식 등 현대 의료의 성공 확률 감소 및 부작용 발생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 CDC)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에 의해 매년 최소 2백만명 환자와 2만 3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DC는 지난 2013년 주요 고위험 항생제 내성균으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에균(Clostridium difficile),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 임균(Neisseria gonorrhoeae) 등 3가지는 꼽은 바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에균은 매년 25만 명의 환자에게 감염되며, 연간 최소 10억 달러의 추가 의료비용을 유발시키고 있는 균이다. 플루오로퀴놀론계(Fluoroquinolones)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갖는 균주의 출현으로 인해 사망률이 2000년에 비해 2007년에 약 4배 증가했다.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은 미국 44개 주에서 적어도 한 종류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이 균은 카바페넴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다.

임균은 임질을 일으키는 균으로 연간 82만 건이 넘는 케이스가 보고되고 있다. 주로 세팔로스포린계(Cephalosporin)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다. 2013년 당시 CDC는 이 균으로 인해 10년 동안 약 10만 건의 추가적인 감염성 질환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2억4000만달러의 직접적인 의료비 지출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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