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중동서 오일파워 이어 ‘드럭파워’ 이룰까
제약사들, 중동서 오일파워 이어 ‘드럭파워’ 이룰까
朴대통령 중동 순방 … 일동·비씨·중외 등 의료분야 수출 지원 기대감 고조
  • 임유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0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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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중동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중동은 1970년대 우리나라가 건설 분야에서 성공신화를 쓴 지역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제약업체들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정부도 중동지역에 의료분야 수출을 적극 지원해 ‘신(新)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설 연휴 사우디를 방문해 의료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 진척상황을 점검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 이뤄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사우디 국영제약기업 SPC와 ‘한-사우디 제약단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비씨월드제약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한·사우디 제약단지’는 SPC와 한국기업이 사우디 수다이르 지역에 2억 달러 규모의 항암제와 수액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순환기 치료제 등 4개 공장을 5년 안에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 순방에서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앞서 MOU체결 당시 JW중외제약은 수액공장 건설과 수액제 등 19개 품목의 수출과 기술 이전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장관은 지난달 23일 JW중외제약 충남 당진 공장을 방문, 의료수출 프로젝트를 점검하기도 했다.

또 일동제약은 항암제 공장설립과 기술이전, 비씨월드제약은 고혈압제제 등 17개 품목의 기술이전과 주요 의약품원료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제약업계의 중동시장 진출은 ‘수익창출’을 위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데이터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 40억 달러(4조1000억)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59억 달러로 확대돼 ‘중동 최대 의약품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UAE의 경우 중동 국가 중 2위의 제약시장 규모를 가진 국가다. 서구식 식습관 보편화에 따른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증가로 관련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한국을 찾는 UAE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의료진 연수, 병원진출, 제약 등 UAE와 보건의료 협력이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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