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약제비 지원 금연치료제 경쟁 본격화
정부 약제비 지원 금연치료제 경쟁 본격화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자 전액 면제 … 한미약품 필두 경쟁 초읽기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2.2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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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포토애플/메디포토

오는 25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저소득층과 의료급여수급자의 금연치료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가격 인상으로 감소했던 담배 판매량이 1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면서 금연치료제의 매출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마련한 ‘저소득층 금연치료 지원 사업 추진 방안’에 따라 25일부터 저소득층 금연치료에 128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84억원은 의료급여수급자의 흡연치료비용을, 44억원은 저소득층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금연 치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12주)에 참여하는 병·의원이나 보건기관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이때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이 하위 20%인 등록자는 저소득층으로, 20%를 초과하는 등록자는 일반 대상자로 분류된다.

병·의원(보건기관) 등록자 중 전문의약품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관련 약제를 구매하는 일반 대상자는 해당 약제비에 대해 1일 상한액을 지원받고 상한액 이외의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저소득층과 의료급여수급자는 복지부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아 1일 2알까지는 약제비 전액을 면제받는다.

이번에 복지부와 건보공단으로부터 약제비 지원을 받는 금연치료제의 성분은 ‘부프로피온’과 ‘바레니클린’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부프로피온 성분의 금연치료제는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서방정’, 드림파마의 ‘부로피온정’, GSK의 ‘웰부트린서방정’·‘웰부트린엑스엘정’(150·300mg), 유니메드의 ‘웰서방정’·‘웰정’ 등 총 7개 품목이며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치료제는 화이자의 ‘챔픽스정’(0.5·1mg) 등 2개 품목이다.

금연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담뱃값 인상 이후 급락했던 판매량이 다시 증가[관련기사]하자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정책으로 금연치료제까지 정부 지원이 확대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생산을 중단했던 니코피온을 13일 재출시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금연치료제 시장의 약 90%를 차지했던 화이자의 챔픽스도 조만간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전망이다.

화이자 관계자는 “그동안 담배 판매량이 다시 증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상황이 좋아질 경우 마케팅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11월 드림파마가 부로피온정을 허가받고 출시에 나섰으며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 않는 GSK의 웰부트린까지 가세할 경우, 금연치료제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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