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의 원외처방액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반면, 처방건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가 보고서(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11월 원외처방액은 5927억원으로 전년 동월(5218억원) 대비 13.6% 올랐다.
국내사 처방액은 올해 들어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데, 5월부터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두 자리수를 넘어섰다.
반면 처방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11월 국내 제약사의 처방건수는 32억3980만건으로 전년 동월(32억6170만건) 대비 0.7% 감소했다.
올해 1~3월 증가세를 보이던 처방건수는 4월부터 증가와 감소를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증가하더라도 처방액 성장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는 저가 약제보다는 약가가 높은 오리지널 및 대형 품목의 처방이 전보다 늘어난 원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도입 품목의 처방액이 국내사 실적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제약사 및 다국적 제약사 원외처방액 동향>
구분 |
2013 |
2014 |
||||||||||||
11월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
국내사 |
처방액 |
억원 |
5218 |
5506 |
5472 |
5711 |
5956 |
5982 |
5730 |
5996 |
5806 |
6056 |
6158 |
5927 |
전년 둥월 대비 증감(%) |
-3.1 |
7.5 |
8.5 |
9.2 |
7.9 |
11.2 |
18 |
14.8 |
14.3 |
18.4 |
14.8 |
13.6 |
||
처방건수 |
백만건 |
3,261.70 |
3,399.10 |
3,491.80 |
3,360.20 |
3,385.00 |
3,213.20 |
2,785.40 |
2,874.30 |
2,743.10 |
3,029.30 |
3,164.00 |
3,239.80 |
|
전년 둥월 대비 증감(%) |
-2.2 |
7.2 |
8.7 |
0.9 |
-2.5 |
0.4 |
1.7 |
0.6 |
-1.6 |
-1.3 |
-2.6 |
-0.7 |
||
다국적사 |
처방액 |
억원 |
2190 |
2179 |
2076 |
1946 |
1835 |
1644 |
1362 |
1464 |
1369 |
1433 |
1460 |
1308 |
전년 둥월 대비 증감(%) |
-4.1 |
-2 |
-3.4 |
-13 |
-22 |
-30.2 |
-36.8 |
-37.8 |
-38.8 |
-33.4 |
-36.6 |
-40.3 |
||
처방건수 |
백만건 |
472.1 |
493.8 |
474.9 |
502 |
522.8 |
503.7 |
466.2 |
481.8 |
475.1 |
483.3 |
498.8 |
464.4 |
|
전년 둥월 대비 증감(%) |
-0.7 |
7.4 |
2.2 |
4 |
2.2 |
-2 |
1 |
-3.9 |
0.7 |
4.5 |
1.3 |
-1.6 |
다국적 제약사의 처방 동향은 국내사와는 다른 양상이다.
다국적사의 11월 처방액은 1308억원으로 전년 동월(2190억원) 대비 무려 40.3%나 떨어졌다. 올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3월부터는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처방건수의 하락폭은 낮았다. 11월 처방건수는 4억6440만건으로 전년 동월(4억7210만건) 대비 1.6% 떨어지는 데 그쳤다.
다국적 제약사는 올들어 5월, 7월, 11월을 제외하고 대체로 양호한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특허만료 및 제네릭 진입으로 약가가 인하되면서 일부 처방액 규모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약가인하가 오히려 다국적사의 오리지널 처방을 유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