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약가 글리벡...생산원가 대비 30배 뻥튀기"
"살인적 약가 글리벡...생산원가 대비 30배 뻥튀기"
보건의료단체, 스프라이셀과 함께 약가인하 조정신청
  • 의약산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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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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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100mg 기준 정당 보험약값이 2만3045원인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의 실제 생산단가는 불과 760원 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공공의약센터, 인권운동 등 보건의료시민단체는 4일 오후 2시30분 서울 계동 복지부 입주건물(현대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글리벡 생산단가를 폭로했다.

단체는 물질특허를 인정하지 않는 인도의 글리벡 원료업체(Celon Labs)에 실제 글리벡(Imatinib) API(화학구조물)을 만드는데 든 비용을 의뢰한 결과, 글리벡100mg의 생산단가는 고작 760원(API 생산비용 380원+부형제 비용 380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부형제 가격은 API 가격보다 싸지만 API 가격과 똑같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의 주장대로 환산을 하면 현재의 글리벡 가격은 생산원가 대비 무려 30.32배가 뻥튀기 된 셈이다.

나누리플러스의 권미란 활동가는 "글리벡은 노바티스가 밝힌 신약개발비용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출시 1년8개월만에 개발비용을 회수했다"며 "글리벡은 생산원가 대비 30배, 대만의 가격 대비 1.67배 비싼 가격이므로 약가를 인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복지부에 글리벡과 스프라이셀(글리벡 내성환자가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의 약가 인하를 요구하는 '결정약제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조정신청서에서 "현행 2만3045원인 글리벡100mg 약값을 1만3768원으로 59.7% 낮추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노바티스가 수익성 때문에 글리벡400mg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하루 800mg을 복용해야하는 한국 환자들이 100mg짜리 8알을 복용했을 때 드는 비용은 하루 18만4360원(건강보험 포함)이지만 400mg이 발매되면 11만5224원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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