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건강세상네트워크 등 보건의료시민단체는 4일 오후 백혈병치료제인 ‘글리벡100mg’(노바티스)과 ‘스프라이셀’(한국BMS)의 보험약가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약제조정신청서'를 복지부에 제출한다. 단체는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는 ‘글리벡400mg’의 공급도 촉구한다.
보건의료시민단체는 앞서 2일 오후 2시 복지부가 입주해 있는 서울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약값 만행’을 규탄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인권운동사랑방, 정보공유연대, 나누리플러스, 건강세상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사전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 고시된 스프라이셀의 정당 약값(5만5000원)은 환자 일인당 연간 4000만원이 넘는 약제비를 의미한다”며 “BMS사는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조정 이후 스프라이셀 약가가 자사의 최초 요구가격보다 더 낮게 책정되었다는 이유로 공급 거부 등을 언론에 흘려왔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BMS는 향후 글리벡을 대체할 제품(스프라이셀)으로서 수백, 수천억의 한국 시장을 포기할 리 없다”며 “BMS사는 마침내 6월 1일부터 스프라이셀 공급을 시작하며 마치 손해를 무릅쓰고 한국 환자들을 위해 희생한다는 식의 망언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이후 복지부에 약제조정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