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제 66차 정기총회 막 올라 … ‘대통합 혁신위’ 제안
의협 제 66차 정기총회 막 올라 … ‘대통합 혁신위’ 제안
변영우 "혼란 빠르게 수습되길 바라" … 김경수, 현 임원 불신임 상정 선처 부탁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4.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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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지난 1년 간 회무를 결산하고 평가하는 ‘제 66차 정기대의원총회’의 막이 올랐다.

27일 오전 9시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013년도 회무·감사 보고 등 본회의와, 심의분과위원회 심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과 김경수 의협회장 직무대행, 국회의원 등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2층 그랜볼룸에서 ‘제6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9일 임총에서 회장 불신임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의협과 회원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을 해준 대의원 여러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김경수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의협의 많은 혼란을 수습하고 빠르게 안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의원회와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집행부의 위탁과 대의원들의 결의에 의해 본의 아니게 집행부에서 할 일들을 일부 대신 맡아 집행부를 도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집행부에서 맡고 모든 회무는 상임이사회 주관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협 내 대통합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변 의장은 “모든 지역, 상임이사회, 대의원회, 의료정책연구소, 의학회, 개원의협의회, 병원의사협의회, 교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여자의사회, 의협 NGO 등 모두가 모여 위원회 만드기를 제안한다”며 “위원회의 위원장은 새로운 의협회장과 의장이 공동으로 맡고 올해 12월까지를 시한으로 정관을 개정해 내년에 있을 회장, 의장선거, 대의원 선거 등을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27일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환규 전 회장의 불신임으로 2달간 자리를 맡게 된 김경수 의협회장 직무대행은 회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의료계가 처해 있는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직무대행을 맡아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회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어려운 일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고민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언했다.

그는 “국회에서 계류중인 여러 악법들과 더불어 지난달 파업에 참여한 회원들의 행정처분을 막기 위해 법적대응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오늘 정총을 통해 의협이 11만 의사회원의 권익을 지키는 동시에 올바른 의료 환경을 정착시키고 나아가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 김경수 의사협회장 직무대행이 27일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병석 법제이사와 방상혁 기획이사의 불신임 상정에 대해서는 선처를 부탁했다.

김 직무대행은 “짧은 임기지만 원활한 회무를 위해 현 임원들을 인준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전체 11만 의사를 위해 대의원들의 넓은 아량과 포용력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 국회의원들은 현 의협의 문제를 ‘리더십의 부재’로 인식하고 리더십 회복을 당부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의협이나 현 정부나 대개조를 해야 한다. 리더십이 문제”라며 “각 레벨에 맞는 리더십이 잘 안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도 “의료계의 여러 사안들이나 국가적 사안들 등의 문제를 분석해 보면 한 가지 원인만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의협이 내부 리더십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유대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권복규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 신현영 연대의대 가정의학과, 김지완 전 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박광재 항석내과의원 원장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박인숙 한국여자의사회 전 회장, 김성덕 대한의학회 전 회장이 특별 공로패를 수상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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