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방 X선 검진은 말기 유방암 검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료센터 노인종양학 연구팀은 유럽유방암컨퍼런스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1995~2011년 유방암으로 진단된 70-75세 2만 5000명의 여성이 포함된 유방 X선 검진프로그램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초기 유방암의 경우, 1995년 10만명당 260명에서 2011년 10만명당 382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말기 유방암 환자는 1995년 59명에서 2011년 53명으로 떨어져 검진 여부가 어떤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70-75세 여성은 유방 X선 검사를 통해 감지된 초기 유방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며 말기 유방암 환자는 화학요법과 호르몬 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언했다.
연구팀은 유방암에 걸릴 특정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유방암 검진 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유방암에 대한 위험 인자가 없는 여성은 과잉진료와 치료의 위험이 있는데다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