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근 명예교수 ‘제1회 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
지제근 명예교수 ‘제1회 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1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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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제근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MSD는 ‘제1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로 서울의대 지제근 명예교수(76세)를 선정했다.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하는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하여 그 공로가 인정되는 생존하는 개인 또는 현존하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의학공헌상의 주요 수상 사유인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이란 의과학, 학술단체, 학술지, 의료제도, 의학교육 등에 대한 기반 조성을 의미한다.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지 교수는 오랜기간 우리나라 의학용어 정립을 위해 헌신했으며, 신경병리학과 소아병리학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높이 평가돼 수상하게 됐다.

지 교수는 196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리학을 필생의 학문으로 선택했다. 197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를 사직하고 미국으로 가서 하버드의대 보스턴 소원 병리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1973년부터는 신경병리학 전공의와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1975년 미국 해부병리학 전문의 및 신경병리학 전문의로 1년간 하버드의대에서 신경병리학 전임강사로 재직했다.

그 이후 1976년 우리나라의 병리학과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로 돌아왔다. 당시 지 교수의 귀국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미국 의학계에서 갈고 닦은 최고의 지식과 전문성을 겸비한 신경병리학자가 불모의 국내 병리학계에 처음으로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는 개척자적 시대의 개막을 의미했다.

지 교수는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신경병리학의 초석을 구축하고 발전시키고 동시에 소아병리학 분야의 정립에도 헌신했다. 신경병리학과 소아병리학은 공통적으로 발생학 및 기형학과의 연관성이 밀접한 분야이다.

당시 국내 여러 의과대학의 신경병리학 학생강의는 물론, 전국의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과 임상 의사들의 신경병리 교육은 항상 그의 몫이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 교수는 2005년부터 약 10여년간 ’신경해부학’을 주제로 복잡한 뇌신경계의 기초이론에서부터 임상경험까지 총망라한 국내 유일의 강좌 프로그램을 기획, 현재까지 약 3000여명에게 뇌신경계의 이해와 응용, 더 나아가 뇌질환의 원인 및 해결책 마련에 기반이 될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 

김동익 대한의학회 회장은 “우리나라 의학의 수준이 향상돼 이제는 다른 나라에서 의술을 배우기 위하여 많은 의료진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며 “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분들의 기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이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의학회에서는 의학공헌상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지 교수는 의학공헌상을 수상하기에 적임자이며, 초대 수상자를 선정하기까지 노력해 준 의학공헌상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 1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시상식은 오는 4월 8일 오후 5시에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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