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바이오 약물시장이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3개 약물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1위와 2위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인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로 각각 52억7500만달러와 49억7500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이들 약물의 전년도 판매금액은 각각 43억7900만달러와 43억4300만달러였다.
이어 항암제인 리툭산과 허셉틴이 각각 48억6900만달러와 42억8200만달러를 기록, 3위와 4위를 마크했다.
항암제 아바스틴(36억2400만달러), 적혈구생성촉진호르몬(EPO) 제제인 아라네스프(36억1400만달러),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30억6400달러), 백혈병치료제 글리벡(30억5000만달러), EPO제제인 뉴라스타(30억달러) 등도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EPO제제인 프로크릿(28억8500만달러)과 에포젠(24억8900만달러) 등이 2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EPO는 빈혈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이 중 암젠의 아라네스프(41억2100만달러→36억1400만달러), 존슨액존슨(J&J)의 프로크릿(31억8000만달러→28억8500만달러), 암젠의 에포젠(25억1100만달러→24억8900만달러) 등은 2006년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 이들 약물의 매출감소는 심장질환과 사망 위험 등 부작용 증가로 처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바이오약물은 놀라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암젠의 TNF 억제제 '엔브렐'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나 어린이 관절염,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사상 첫 50억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엔브렐 경쟁약물인 존슨앤존슨(J&J)의 레미케이드 역시 건선, 강직성 척추염 등으로 적응증을 추가해 2007년 매출이 50억달러에 근접했다. 30억 달러를 기록한 애보트의 '휴미라'도 마찬가지다. TNF억제제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글리벡의 경우에도 적응증이 5가지 희귀질환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