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바이오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사활
제약업계 바이오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사활
화이자, 와이어스 업고 바이오전문기업으로 탈바꿈...국내 기업도 꿈틀
  • 이석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1.29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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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엔브렐, 프리베나 등 바이오의약품으로 유명한 와이어스 인수·합병(M&A)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도 바이오의약품 개발계획을 속속 발표, 귀추가 주목된다.    

한올제약은 지난 21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TPO(혈소판증강인자) 단백질 변형연구발표를 통해 바이오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박승국 바이오연구소장은 "기반기술인 고속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경구용 단백질 의약품의 실현이 가능하다"며 "이 기술을 통해 인터페론과 성장호르몬, EPO(조혈생성촉진인자), TPO 등 모두 6개 경구용 단백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장은 "합성의약품의 경우 신물질의 부재와 효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신약의 발매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매년 12% 성장하는 등 제약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사업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12월 삼성서울병원 및 숙명여자대학교와 ‘SIS(삼성-일양-숙명) 면역학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바이오 혁신신약으로 불리는 줄기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피부질환치료제 등의 신약연구와 제품화에 나서기로 했다. 

연구결과물 및 개발과정에서 발생되는 성과물, 기술, 정보 및 자료, 특허권 등의 각종 지적 재산권은 3자가 공동 소유하게 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기술 자문료 및 연구에 필요한 자금은 일양약품이 지원하고 모든 연구 결과물에 대한 제품의 최종 인허가, 생산, 판매, 마케팅 및 국내외 판매독점권도 일양약품이 갖게 된다"며 "항궤양제 일라프라졸 및 백혈병치료제 ‘IY5511’ 등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열매를 맺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제약도 지난해 6월 바이오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유산균제제, 피부연고제, 기능성소재 등의 연구 개발을 선포한 바 있다. 

이처럼 제약회사들이 바이오 약물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엄청난 부가가치 때문이다. 지난 2007년의 경우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바이오약물은 33개에 달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과 '레미케이드'는 각각 52억7500만달러와 49억7500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이들 약물의 2006년도 판매금액은 각각 43억7900만달러와 43억4300만달러였다.

항암제 '리툭산'과 '허셉틴'은 각각 48억6900만달러와 42억8200만달러를 기록, 3위와 4위를 마크했다.

항암제 '아바스틴'(36억2400만달러), 적혈구생성촉진호르몬(EPO) 제제인 '아라네스프'(36억1400만달러),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30억6400달러), 백혈병치료제 '글리벡'(30억5000만달러), EPO제제인 '뉴라스타'(30억달러) 등도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EPO제제인 '프로크릿'(28억8500만달러)과 '에포젠'(24억8900만달러) 등이 20억 달러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EPO는 빈혈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분야 투자는 아직 시늉에 불과하지만 시도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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