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호주·뉴질랜드산 수입쇠고기 추가구입을 중단하고 오는 8월부터 국내산 쇠고기만 장병들의 식탁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나 이미 구입한 호주·뉴질랜드산 쇠고기는 일단 배급하기로 했으며 추가 구입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군은 1인 1일 기준 35g의 쇠고기를 급식하고 있으며 이 중 15g은 국내산, 20g은 호주와 뉴질랜드산 수입 쇠고기다.
국방부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와 관련, "호주 및 뉴질랜드산 쇠고기도 구입을 중단하는 상황에 미국산 쇠고기은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국내 축산업계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도 "내가 먼저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할 것 같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마당에 국방부가 먼저 수입 쇠고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오히려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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