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정부와 여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 광우병 위험지역의 쇠고기는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뇌, 척수 등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의 수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도축 단계부터 감시할 수 있는 국내 당국자와 전문가 등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청와대 박재완 수석,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질병관리본부 등 정부측 고위 관계자들은 4일 '당·정·청 쇠고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쇠고기 시장개방 보완대책을 6일 열리는 당정협의에서 최종 확정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특정 지역 쇠고기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해당 주의 쇠고기를 모두 수입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미국측과 합의한 쇠고기 협상안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위험 통제국 지위에서 박탈하지 않으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따라서 당정의 보완대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미국측과의 협상을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