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이런 경악할 사태가 있나”
한의계, “이런 경악할 사태가 있나”
이명박 대통령 한의주치의 임명지연 성토
  • 최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3.2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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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한의계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배정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 “경악할 만한 사태”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최근 한나라당 등 각 당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했으나 한사들은 1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이번 비례대표 공천결과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한의협은 “각 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 결과 보건의료계에서는 의사 1명, 치과의사 1명, 약사 4명, 간호사 1명 등이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한의사 직역의 경우 충분한 자격이 있는 회원 여러 명이 공천 신청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도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경악할 만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의주치의 임명을 늦추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일종의 불안감을 표출했다.

성명은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 대한 한의학적인 관리와 치료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도 그 우수성과 필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주치의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동안에 한·양의학 조화 치료를 하진 않음으로써 대통령 가족에 대한 건강관리를 적절하게 시행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성명서
 

18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 결과 및 대통령 한의주치의 임명 지연에 관한 한의계 입장

1. 최근 ‘4.9 국회의원 선거’에 따른 한나라당 등 각 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자가 발표되었다.

각 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 결과 보건의료계에서는 의사 1명, 치과의사 1명, 약사 4명, 간호사 1명 등이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한의사 직역의 경우 충분한 자격이 있는 회원 여러 명이 공천 신청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도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경악할 만한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결과에 대해 깊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은 정책공약을 통해 한의학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세계 한의약시장에서 10%를 달성하겠다고 까지 발표했지만, 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 직역은 비례대표로 포함시키면서 보건의료계에서 유독 한의사만을 배제시킨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으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한의약 육성과 한·양방 균형 발전 의지에 대한 정치권 지원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앞으로 국회에서 전개될 서양의약계의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영향권을 볼 때 심히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이번 보건의료계에서의 한의사 직역의 차별적인 비례대표 공천결과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유감의 뜻을 분명히 전하며, 앞으로 한의약의 육성발전을 위해 한의계의 정당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실천대안을 수립하기를 바란다.

2. 또한 이전 참여정부에서 처음 신설되어 대통령과 가족의 건강관리에 큰 성과를 낸 대통령 한의주치의 임명이 현 정부에서는 늦춰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 대한 한의학적인 관리와 치료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도 그 우수성과 필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럼에도 현재 주치의 임명이 늦어지고 있는 동안에 한·양의학 조화 치료를 하진 않음으로써 대통령 가족에 대한 건강관리를 적절하게 시행할 수 없다면 그야말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보건의료 시장에서 한·양의학 협진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유독 청와대에서 한의학만이 배제된다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대한 역행이다.

그러므로 청와대는 한의약 육성발전을 새 정부의 출범공약으로 채택한 정책에 발맞추고, 대한민국의 전 한의약 가족의 사기와 자존심에 다시 자긍심을 더해 주기를 강력히 요망한다.

- 우리의 주장 -

- 보건의료계의 비례대표 공천에서 한의사가 차별적으로 배제된 이유를 정치권은 분명히 설명하고 반성하라.

- 앞으로 정치권은 한의약의 육성 발전을 위한 한의계의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하고 실천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 대통령과 그 가족의 효율적인 건강관리와 한·양의학 균등발전을 위해 대통령 한의주치의 임명을 즉각 발표하라.

2008년 3월 27일 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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