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수술이 최선일까?
‘비염’ 수술이 최선일까?
  • 박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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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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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은 원장(편강한의원 명동점)
무더운 여름, 더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름휴가 기간에는 더운 도심을 떠나서 계곡, 산, 바다 등 시원한 곳을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름휴가 계획을 병원으로 잡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비염환자들이다.

봄철에 계절변화와 꽃가루 등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일어나 비염으로 고생한 비염환자들은 여름이 되면 비염수술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마침 여름은 휴가와 방학 등으로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염수술은 비염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비염수술로 치료할 수 없는 비염이 대다수이며, 수술 후에 비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비염이란 콧속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이며 두통, 동통,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다. 비염은 콧속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의해 콧속 점막이 과도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나타난다. 이런 알레르기 반응은 비염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같은 환경에 있거나 같은 알레르기 물질과 접촉해도 비염에 걸리는 사람이 있고, 비염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튼튼한 면역체계를 가진 건강한 체질의 사람은 비염이나 감기와 맞서 싸울 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코에 한정짓는 치료를 하지 않고, 신체 전반의 건강과 연관 기관을 튼튼하게 해 스스로 비염을 이겨내는 치료를 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비염은 오장육부 중 호흡을 관장하는 장기인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발병한다고 본다. 따라서 기혈 순환을 돕고 폐 기능을 강화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그 부속 기관인 코의 질병도 치료된다.

또 건강해진 폐는 편도선을 강하게 하고, 림프구들의 활성화를 도와 자가 치유력이 높아진다. 단순히 병증의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흐름과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해야만 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치료와 함께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비염치료와 병행하면 폐 기능을 높여줘 비염치료에도 좋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좋아진다. 식사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고 당분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와 육체적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확실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을 한다면 건강한 폐로 거듭나 감기와 비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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