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 교수 "이번 학회 아주 좋았어요"
최수봉 교수 "이번 학회 아주 좋았어요"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5.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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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교수(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소장)가 주도하고 세계 20개국 의사들이 모여 창립한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 학회’ 가 올해 두 번째로 불가리아 루스(Ruse)에서 열렸다.

최수봉 교수는 11일~13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루스에 있는 유럽(Europe) 홀에서 제2회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 학회(2nd Annual Meeting of International Insulin Pump Symposium for Type 2 Diabetes Mellitis)’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당뇨병 치료의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 - The Future is Now)’이라는 주제로 당뇨병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와 그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를 세계 각국의 학자들이 발표했다.

학회에는 영국, 스웨덴, 슬로베니아, 포르투갈, 뉴질랜드,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이태리, 이스라엘, 이란, 체코, 칠레,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스페인 등 20개국의 학자 300여 명이 참가했다.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 소장 최수봉 교수
최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6년 동안의 인슐린 펌프치료시의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의 회복과 혈당조절(Changes in the concentration of serum C-peptide in type 2 diabetes during long-term 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 therapy for six years)’이란 제목으로 기조 강의에 이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최 교수는 “758명(남자 429, 여자 329), 평균 나이 58.9±11년의 한국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6년 동안 인슐린 펌프치료를 한 결과, 혈당조절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는 9.03±2.17%에서 6.82±1.12%로 정상화되었고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을 나타내는 식후 2시간 혈청 c-peptide 농도가 4.17±2.51 ng/ml에서 5.59±2.57ng/ml (6년 후)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병력이 1년 이하인 환자가(치료시작 시 4.60±3.09 ng/ml에서 치료 6년 후 8.77±3.46 ng/ml), 20년 이상 된 환자(치료 시작 시 4.03±2.00 ng/ml 에서 치료 6년 후 5.40±1.79 ng/ml)보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월등하게 증가하고 병력이 짧을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최 교수는 체중이 정상인 사람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더욱 증가하는데,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감소되기 전인 당뇨병 초기에 인슐린 펌프로 치료하는 것이 먹는 약 등의 치료를 오래해 인슐린 분비능이 감소된 후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는 것보다 췌장의 기능 회복과 혈당조절에 유리하다는 결론를 냈다. 

이는 당뇨병 제재 등을 포함한 기존의 당뇨병 치료에서는 지속적인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의 감소와 혈댱치 즉 당화혈색소치의 증가가 필수적으로 야기되어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병이라는 기존의 학설에 반하는 것으로 인슐린펌프치료를 초기에 할수록 췌장회복과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이집트의 압델 아지즈 엘 사야드(Abdel Aziz El-Sayed)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 감소 방안(Cardiovascular Risk Reduction in Diabetes : How Low Should We Go?)’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 스페인의 레오 프루임붐(Leo Pruimboom) 교수는 ‘면역체계가 언제 자기본위의 뇌에 우선 하나?(When the Immune System overrides the Selfish Brain)’, 불가리아의 이보나 다스칼로바(Ivona Daskalova) 교수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 결과 보고(Insulin Pump treatment in Type2 Diabetes)’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이밖에도 약 15명의 세계 각국 교수들이 4세션에 걸쳐 각각 연구한 논문을 발표했다.

최수봉 교수는 “이번 학회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를 하는 세계 각국의 의사들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모여 학술논문을 발표한 자리로 한국의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가 주도한 것”이라며 “인슐린펌프 치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이고 우리의 의료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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