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병원 ‘맞춤형 복약 안내’ 신선하다
어린이병원 ‘맞춤형 복약 안내’ 신선하다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12.05.0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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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고용허가제 도입에 따른 이주노동자의 증가나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결혼 이민자 증가 및 유학생 증가 등에 의한 것으로 속도가 가파르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다문화 가정에 다양한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하는 태도는 인종·지역별로 달랐다.

이는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우리의 시민정신을 보여준다. 우리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사회적 소수자로서, 취약계층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 정부의 관심이 매우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최근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내놓은 ‘맞춤형 복약 안내’는 매우 신선한 아이디어라 하겠다.

다문화 가족은 한국어가 서툰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약을 처방 받아도 무슨 내용인지 몰라 약의 오용 및 남용 등의 우려가 있었다.

어린이병원이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봉투에 외국어와 한국어가 함께 쓰인 약 복용법을 안내하는 등 맞춤형 복약 안내를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영어·몽골어·태국어 등 총 6개 언어가 포함되며 이 병원 홈페이지(childhosp.seoul.go.kr)에 복약 안내문을 게시, 다문화 가족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0년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다문화 가정을 위해 외국어로 된 의약품 복약정보를 만든 바 있다.

의약품은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병을 치료하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 가정에서는 언어의 한계 때문에 한글로 제공되는 의약품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우리사회의 배려와 포용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낸다.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우리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경우, 프랑스 등지에서의 문제처럼 심각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잠재적 위험성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이번 배려는 우리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며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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