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잘못 심으면 발음 샌다?
임플란트 잘못 심으면 발음 샌다?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5.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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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 치과에 임플란트 시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시술이라는 인식 때문에 한번 시술하는데 부담이 적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것까지 생각하면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최근 유력 정치인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임플란트를 많이 해 발음이 샌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는 임플란트를 심을 때 교합 등을 신중하게 신경 써야 한다는 선례로 남을 듯 하다.

◆ 문재인, 발음 새는 원인은 임플란트?

최근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의 발언이 치과의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배우 출신인 문 대행이 동료 정치인들의 발음에 대한 평가를 하며 임플란트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언론에 따르면 문 대행은 4월말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하나인 같은 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를 임플란트해서 발음이 새고 잘 안 된다. 잘되려고 해도 잘 될 수가 없다”고 언급한 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인 이창동 영화감독도 재임 당시 같은 이유로 임플란트 4개를 해서 발음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물론 같은 당에 오랜 지인인 만큼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참여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속앓이로 잇몸이 많이 상했다”며 이유를 밝히기는 했지만 문 고문 입장에서는 섭섭했을 것이다.

실제로 임플란트를 하면 발음이 샐까?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정택 원장은 “사실 사람의 치아는 매우 미세한 교합의 차이로도 발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 이상도 일으킬 수 있고, 통증의 방사로 목이나 어깨, 통증,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교합까지 신경써서 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과의사도 신중히, 수술법은 더 신중하게

그렇다면 임플란트를 제대로 심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과서적인 답변이지만,  경험이 많고 실력이 뛰어난 치과의사를 찾으면 된다. 이에 더해 얼마나 최신설비와 기술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기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부 치과를 중심으로 3차원 치과용 CT로 잇몸뼈의 상태 뿐 아니라 신경관이 지나가는 길을 모두 확인한 뒤 수차례의 컴퓨터 모의수술 뒤 가장 안전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수술용 가이드를 제작, 이를 사용해 수술하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수술법은 컴퓨터로 치아의 교합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잇몸 상태를 미리 진단해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잇몸뼈 상태를 입체적으로 진단하여 수술이 진행되므로 타 치과에서 뼈이식 등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환자도 이같은 방식의 임플란트 가이드 수술이 가능한 치과에서는 뼈이식 없이 수술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아무리 임플란트를 잘 심어도 관리를 잘 못하고, 잇몸뼈가 많이 상한다면 처음에 심었을 때 보다 더 안 좋아 질 수는 있다. 따라서 처음 심을 때 신중하게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들려 치아 관리를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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