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타격을 미칠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헌법 수정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오는 8일,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헌법 수정안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29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동성결혼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오바마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미국 동남부지역은 대다수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는데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 역시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 개헌안 찬성률이 55% 이상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지지파와 민주당 지지파가 양분돼 있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부동층 주)'이다. 1980년 로널드 레이건부터 2004년 조지 부시 재선까지 공화당이 독차지했으나 2008년 대선 때 오바마가 승리, 민주당이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마바 입장에서는 이곳에서 다시 승리를 해야 서광이 비친다. 그러나 분위기가 이런 식으로 흐른다면 재선에 악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것이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주는 아이오와, 메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버몬트, 코네티컷, 워싱턴, 메릴랜드 등이며 지속적으로 늘어날 추세다.
그러나 동남부는 보수성향이 짙은데다 동성애에 대해 비윤리적이라는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