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국립과학아카데미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두 개 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주의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청취프로세스가 강화된다는 주장을 내놨다.
연구진은 영어-스페인어를 사용하는 23명의 청소년과 영어만 사용하는 25명을 대상으로 두가지 조건하에서 말 소리를 듣게 하고 뇌간반응을 조사했다.
뇌간의 기능은 고위 대뇌 및 기저핵, 시상, 소뇌의 여러 중추와 척수를 연결하는 신경로의 통로로서의 기능과 호흡과 심장, 혈관의 조절에 관련된 중요한 반사 중추 및 의식의 조절 기능 및 핵과 신경의 기능 등이다.
아주 조용한 상태에서 양 그룹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소음이 있는 상태에서는 두 개 국어를 구사하는 그룹에서 말소리를 찾아내는 데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두 개 국어 구사가 소리에 반응하는 신경시스템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두 개 언어를 구사하면 주의력, 억제, 소리의 부호화 등에 영향을 미쳐 기억력을 향상시킨다”고 부언했다.
지난달 초 미국 보건부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는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두 가지 언어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뇌는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언어를 켰다 껐다 하라고 신호를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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