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에 중독돼 태어나는 어린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건 의과대학 연구진은 미국의학협회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신생아 금단증상(neonatal abstinence syndrome/NAS)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수가 2000년-2009년 3배로 뛰었다고 주장했다.
NAS는 자궁 내에서 화학적 물질에 노출된 영아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행동들(화를 잘내고 전전긍긍하며 편협해지는 등)을 말한다.
연구진은 또 같은 기간 마약성진통제 옥시코돈(Oxycodone)을 사용한 어머니들은 5배나 증가했다고 부언했다.
나아가 마취제인 진통제로 인한 저체중아 탄생도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연구진은 “2000, 2003, 2006, 2009년 국립병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1만3539명의 신생아들이 NAS로 밝혀졌는데, 이는 2000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0년 1000명당 1.19명이 마약을 사용했으나 2009년에는 5.63명으로 증가했다. 나아가 18세에서 25세에 이르는 여성들 중 10대 임신부 약 16%, 20대의 7%가 불법마약을 사용했다.
병원 입원기간도 16일 정도로 길었으며 비용도 덩달아 35% 증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