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는 노화, 색소침착, 잡티 등으로 트러블을 겪게 되며, 눈은 각종 안질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자외선 각막염’이다.
자외선 각막염이란 갑자기 햇빛을 보는 등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흰자위가 충혈되면서 눈물이 나고 통증이 느껴지며 퉁퉁 붓는 것을 말한다. 찬 물수건을 이용해 눈두덩을 주기적으로 찜질해주면서 절대적으로 안정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매우 심한 통증이 있거나 눈에 무언가 낀 듯한 이물감이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 진단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심하면 각막 반흔 및 혼탁 증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 반흔 및 혼탁은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각막이 투명성을 잃고 불투명해져 외관상 하얗게 되거나 일부가 뿌옇게 변한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외관상 좋지 않아 보일 뿐 아니라 난시가 발생해 시력 감소를 초래한다.
따라서 봄철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기능 없이 단순 패션용으로 ‘무늬만 선글라스’인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선글라스 선택 시 자외선 차단기능을 갖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선글라스 유해광선 차단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형광등 불빛을 이용하는 것이다. 제대로 코팅된 선글라스 렌즈의 경우 형광등 불빛 아래에서 여러 색깔로 보인다. 그렇지 않은 것은 단순하게 흰색으로 보인다. 아울러 렌즈를 눈앞에 두고 상하로 흔들었을 때 물체가 일그러지거나 렌즈 색상이 고루 분포되지 않고 뭉쳐있는 경우 또는 미세하게 균열된 입자가 보이면 좋지 않다.
자외선 양이 최고조에 이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고, 2시간 이상 햇빛 광선이 직접적으로 내리쬐는 곳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표면에 반사되는 자외선의 양도 상당하기 때문에 평소 걸을 때 바닥을 보면서 걷는 습관이 있다면 정면을 보고 걸을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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