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권영찬이 아내 김영심씨와 3월 24일 결혼5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 비용을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권영찬을 잘 아는 한 지인은 3일 “권영찬 부부가 결혼 5주년을 맞아 실로암안과병원을 통해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 비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권씨는 승무원인 김영심씨와 2007년 3월 24일 결혼식을 올렸다.
권영찬은 지난해 12월 아들 도연군의 백일잔치 비용으로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하며 실로암안과병원과 첫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수정을 통해 어렵게 얻은 자녀에 대한 감사 마음으로 백일잔치 비용을 청소년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비용으로 전달한 것이다.
권영찬은 “지난해 6월 극동방송을 통해 돈이 없어서 개안수술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볼수 없는 시각장애우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 후원을 결심한 것”이라며 “내가 좋아서 한 일인데, 자랑할 일이 못된다”고 일축했다.
권영찬은 평소 강연을 통해 “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실로암안과병원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 사랑의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대한예수교 장로회총회 맹인선 교부와 협력해 설립됐다. 개안수술 봉사에 참여하고자하는 사람은 실로암안과병원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