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드는 7·10월 제약 구조조정설
또 다시 고개드는 7·10월 제약 구조조정설
인사팀 뭐하나 '눈치' … "당장 안하겠지만 그래도 걱정"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4.0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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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그라들었던 제약업계 구조조정설이 4월 1일 약가인하 시행과 함께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상위제약사 인사팀은 약가인하 시행 후 6개월간 추이를 본 후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10월 구조조정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6개월간은 자구책을 강구한 후, 그래도 영업손실이 클 경우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다른 상위·중견제약사들도 약가인하 시행 후 2~3개월의 추이를 본 후 오는 6~7월경 구조조정을 시행하는 방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에서 6~7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 회사도 다른 제약회사들이 시작하면 따라하지 않겠는가”라며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구조조정이 당장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들은 노조가 약하기 때문에 구조조정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지만, 우리 제약사는 노조가 있어 쉽지 않다. 당장은 안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매일 인사팀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눈 앞에 닥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만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이 인력조정에 앞서 최대한 노력해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시각이 훨씬 많다. 특히 중견 규모 이상의 제약사는 OTC 강화 등 매출 확대 방안을 끝까지 시도해본 후,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인력조정을 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한 상위제약사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하긴 할 것이다. 공표하지 않고 중간에 퇴직시키는 방식도 실질적인 구조조정 아닌가”라며 “하지만 회사의 기본 방침은 올해까지는 어떻게든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올해는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화학노동조합연맹측도 아직 공개적으로 구조조정의 움직임이 포착된 회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화학노련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야기가 오갈 수 있으나 3월 분과회의가 끝났을 때까지는 공식적으로 취합된 자료가 없다. 오는 16일 열리는 분과회의에서 다시 정리하고 (구조조정)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거론된 이야기가 없어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언제든지 현실화될 수 있는 ‘보류사항’이라는 점에서 항상 마음이 무겁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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