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산업에서도 역시, 연구개발(R&D)가 가장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컨설팅 전문기업인 딜로이트(DTT)가 주요 회원사의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바이오 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실시한 설문결과다.
조사결과, 바이오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은 ▲ R&D(74%)를 비롯, ▲제휴와 파트너쉽 (52%), ▲인재 관리(41%),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 유지(37%), ▲지속적인 상업화(36%) 등을 성장의 열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업의 40%가 2015년까지의 성공을 위해서 과학과 관리분야의 인재를 찾아야 한다고 답변해 대부분 기업이 핵심 분야의 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운영에서 특히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설문에서는 모든 기업이 관리 분야, 세일즈/마케팅 분야를 거론했으며, 의료기 업체는 정보 시스템, 제약 회사는 제품 개발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의 95%가 개발에 강점이 있으며, 85%는 기초 연구에 강점이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 기업의 90%는 최우선 개선과제로 세일즈와 마케팅 강화를 들었다.
그런가하면 52%는 현재 개발중인 제품들을 미래에 출시하게 될 경우, 오는 2015년의 매출은 지금의 1.5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고, 74%는 연구 개발의 상품 적용이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능력있는 과학자들의 모집과 장기간 지속되는 연구 개발 파트너쉽 확립, 기업/비정부 기구/대학 사회와 연계한 연구개발 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신흥시장은 미래 성장 축
바이오 기업들은 R&D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신흥 시장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요한 신흥 시장으로는 중국이 엄청난 인구, 낮은 비용, 빠른 경제성장 등으로 1위에 올랐고, 경제가 견고하고 시장이 안정적이어서 낮은 비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중부유럽(Central Europe)은 2위에 선정됐다.
3위는 인도로 자체 시장이 크고 연구 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4위는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으로 숙련된 기술자와 과학자들이 많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데 호감을 표시했다.
절반 이상의 기업들은 오는 2015년의 신흥시장에서 바이오 산업이 전체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기업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며, 연구 개발을 포함해 핵심 업무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제휴와 파트너쉽도 이들 신흥 시장이 들어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60%의 기업들이 신흥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하여 인수 합병과 파트너쉽을 늘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