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눈 건강 위한 ‘황사’ 대처법
봄철 눈 건강 위한 ‘황사’ 대처법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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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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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해마다 봄이 오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황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부터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 예보했다.

황사는 미세한 모래 먼지들로 인해 후두염, 기관지염, 감기, 천식 비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피부와 직접 닿을 경우 가려움증과 따가움에 이어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져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눈도 예외가 아니다. 황사 먼지가 눈에 들어오면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준다. 따라서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한 이물감이 발생한다. 때에 따라서는 각막상피가 벗겨져 심한 통증과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우선적으로 흰자위가 붉게 충혈되며 눈물이 많이 흐른다. 이런 상황에서 명심해야 할 점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절대 손으로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대신 차가운 수건으로 눈 주변에 찜질을 해주면 진정에 도움이 된다.

눈물이 계속 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눈 속의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제거되지 않는다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안구를 씻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물의 상태가 깨끗하지 않으면 오히려 눈을 자극하고 2차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수돗물보다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하지만 미세한 황사의 입자가 간단히 제거되기 어려운 깊은 곳에 박히면 각막 천공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안대를 착용하고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각막 천공이란 눈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각막)가 찢어지거나 구멍 난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즉각적인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하며 각막 봉합이 필요하다. 2차 감염이 일어나면 눈의 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아져 심하면 안구를 적출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에는 기상청의 황사 주의보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며, 황사가 발생하는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콘택트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편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바로 손을 닦고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주거나 인공 누액을 눈에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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