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주기와 탈모
모발의 주기와 탈모
  • 오준규
  • admin@hkn24.com
  • 승인 2012.03.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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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모발의 주기는 어떻게 될까? 

남성이나 여성이나 현대인들에게 있어 헤어스타일은 중요하다.  앞머리를 내리거나 이마를 훤하게 드러내거나 하는 헤어스타일에 따라서 외형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극을 달린다. 그만큼 머리카락은 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머리카락이 우리의 외모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머리카락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해주고 직사광선이 머리 표면에 닿지 않게 하여 두피를 보호하며 더위를 피하게 해준다. 추울 때는 머리를 따뜻하게 보호해주고 수은, 비소 등의 중금속을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머리카락도 생로병사의 과정이 있으니, 이것이 자연의 섭리다.  머리카락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며,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어나고 죽는 과정을 반복한다. 3~5년간 지속되는 성장기는 모발이 주로 자라는 시기며, 이후엔 약 3주간의 퇴행기를 거쳐 휴지기에 접어든다. 휴지기는 모낭은 살아 있으나 모발이 없는 상태로, 우리 몸에서 매일 약 50개 가량 자연스럽게 빠지는 머리카락이 바로 휴지기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상적인 모발의 경우 성장기는 90%, 퇴행기는 0~2%, 휴지기는 8~10% 가량을 차지하며 동물의 경우 휴지기가 한꺼번에 진행돼 일명 '털갈이'라는 것을 하지만 사람은 머리카락마다 성장 단계가 달라 한꺼번에 빠지지 않고 일정한 모발의 수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비정상적으로 휴지기에 들어선 모발의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털갈이도 아닌데 하루에 머리가 70개 이상 빠지면 탈모를 기본적으로 의심해야 한다.

남성탈모의 주된 원인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변환돼 생기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키고 세포 분열을 둔화시켜 모발의 성장기를 짧게 만들고 휴지기를 길게 한다. 이를 '남성형 탈모' 라 하는데 탈모 부위에 있는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원래의 2~6배로 증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정상보다 늘어나고, 모낭이 줄어들어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결국에는 탈모로 이어진다. 

이런 경우 탈모의 근본 원인인 DHT를 억제하는 먹는 약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약물은 휴지기에 정체되어 있는 모발의 수를 줄이고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해 탈모를 멈추거나 빠졌던 모발이 다시 나오게 도와준다. 따라서 약물 치료는 모근이 살아 있는 탈모 초기에 해야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의학박사/피부과전문의/모리치피부과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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