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K제약사는 3월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했다가 도매협회의 반발로 결국 약가인하 전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도매업계는 약가인하 차액보상에 비협조적인 제약사에 강하게 반발, K제약사에도 차액보상을 원활히 해줄 것을 요구해 이뤄낸 결과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해당 제약사에서 외자사와 마찬가지로 비협조적으로 나와 협회가 나서 일을 처리했다"며 "약가인하분으로 3월부터 결제한다는 것은 30일치에 대한 약가차액을 보상해주지 않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도매업체에는 큰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제약사들이 차액보상과 반품에 잘 협조해줘서 서로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약업계도 힘든 사정이 있다. 약가인하로 매출액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도매도 힘들겠지만, 제약사도 힘들다"며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럴수 없는 사정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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