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성장 타이머 빨리 멈추면 성조숙증 위험
키성장 타이머 빨리 멈추면 성조숙증 위험
  • 박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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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02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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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원 서정한의원 원장
소아비만은 전적으로 부모의 영향이 크다. 임신 말기 엄마의 체중 조절과 출생 후의 모유 수유 여부도 소아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이유식을 너무 빨리 먹이거나 엄마의 정성이 너무 많이 들어간 고열량의 식단도 소아비만을 야기시킬 수 있다.

반면 무관심도 소아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먹고 싶은 것 알아서 시켜 먹어라’라며 자녀 식생활 습관에 무관심하면 먹을 거리가 발달된 요즘 세상에서 아이들은 쉽게 살이 찐다.

이처럼 아이들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한 영양과잉과 운동 부족이 소아비만의 큰 원인이지만 많은 부분은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경우에는 30kg, 남학생의 경우에는 45kg 정도가 되면 사춘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성장판이 빨리 닫혀 성인이 됐을 때 정상적인 사춘기를 거친 사람보다 키가 작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는 등 성징이 나타나거나 30kg 이상이 되면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비만아는 체지방의 증가로 인하여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땀을 통해 무기질이 빠져나가게 된다. 

성장기에 필요한 미네랄이 부족하게 되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려 학습장애를 유발하고, 운동을 싫어하니 폐활량이 떨어져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학습능력이 저하된다. 

키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키 성장은 성장판이 남아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기를 놓치면 키 성장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필요에 따라 성장치료를 하더라도 만족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을 ‘타이머’라 볼 수 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이미 타이머가 작동되고 있는 상황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 가능한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2차 성징은 필수적인 것으로 다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2차 성징의 징후가 또래보다 지나치게 빠르게 시작되는 성조숙증이 나타났다면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이나 성장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그때그때 잘 자라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성장기 중 어느 한 시기만 놓쳐도 최종키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마찬가지로 현재 상태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시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최종 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방학 등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에 아이의 성장에 대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우리 아이의 비만 예방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하나, 항상 일정한 시간에 먹도록 한다. 식사를 거르면 인체는 열량을 소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므로, 적게 먹어도 체중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게 된다.

둘,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인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면, 성장기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 지방을 제거한 살코기, 생선, 우유, 콩 과 두부 등을 많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 먹는 행위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해준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부엌을 왔다갔다 하면서, 또는 공부를 하면서 먹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식탁에 앉아서 먹어야 한다.

넷, 하루 1∼2 시간 이상 텔레비전과 게임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한다. Dana-Farber 암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TV 한 시간을 보는 것은 144 걸음을 덜 걷는 것과 같아서 하루에 평균 3.6시간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520걸음을 덜 걷는 것과 같아 운동부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다섯, 아이 혼자 식사 하지 않도록 한다. 가족과 대화 가면서 식사하는, 여유로운 습관을 기르면 건강도 지키고 화목한 가정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 급하게 식사를 하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여섯,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일주일에 3∼5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산소 소비량을 늘리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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