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과 우리아이 건강의 상관관계
면역력과 우리아이 건강의 상관관계
  • 권오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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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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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삼 원장(코비한의원 부천점)
면역력의 사전적인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의 몸 안에 병원균이나 독소 등의 항원이 공격할 때, 이에 저항하는 능력’이다.

얼마전 유행처럼 지나간 신종플루를 보면 감기처럼 며칠 앓다가 회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열과 기침으로 몇 달을 고생한 사람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생명까지 잃은 사람들이 있다. 안타깝지만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선천적인 면역으로 감기에 잘 걸리지 않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스스로 만들어 낸 면역력으로 방어할 힘을 길러 나가야 하는 것이다. 

1년 365일 중 300일을 감기약을 먹는다는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여름에 잠시 감기 안 걸리고 거의 감기를 달고 산다는 말이다. 이러한 아이들은 전형적인 호흡기 허약 체질로서, 장기적인 항생제 복용으로 소화기 기능과 기초 체온이 떨어져 있고, 식욕까지 떨어져 눈 밑으로는 다크써클이 심하고, 설질이 담하고 맥이 부약한 상태가 많으며 대부분 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초식동물이나 육식동물처럼 한 가지 음식만 먹고서는 사람의 면역력은 자랄 수 없다. 물론 각 체질마다 장·단점의 음식은 있지만, 평상시에는 모든 음식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잘 먹는 식습관을 길러나가는 것도 어떤 치료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장기 복용하던 약을 잠시 멈추고 떨어진 호흡기와 소화기의 기능을 보완하는 처방을 하면 스스로 면역력을 길러 나가면서 감기에 안 걸리는 튼튼한 체질의 아이들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잔병치레를 많이 하면서 성장과 발육에 문제가 생기고, 학습능력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지속적인 병치레로 일상생활에서 활력을 잃어버리게 되어 너무 쉽게 무기력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져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병 치례를 자주 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방에서는 귤껍질을 진피라고 하여 가래를 삭히고 기침을 멎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에 잘 걸리는 냉체질에는 계피차가 좋으며, 생강차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가래를 삭히면서 위장을 돕는 기능이 있고, 유자차의 산미는 수렴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좋다. 면역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인스턴트 음료수나 과자 대신 이런 차 종류를 먹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정기존내(正氣存內), 사불가간(邪不可干)' 한의학에서 면역력에 대한 정의다. 즉, 정기가 내 몸 안에 있으면 나쁜 사기가 내 몸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점점 내 몸의 자존 능력을 잃어가는 현대의 어린이들에게는 다시 한 번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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