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별로 살펴보는 ‘축농증’
증상별로 살펴보는 ‘축농증’
  • 최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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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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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욱 원장(코비한의원 연제점)
한겨울에 접어들며 축농증이 악화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축농증의 증상으로는 비강 점막의 부기 또는 비강 내 콧물에 의한 공기저항으로 지속적인 코막힘이 생긴다. 농이 지속적으로 배출됨에 따라 누런 코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코안에 꽉 차 있기도 하며 비강의 뒤쪽으로 목구멍을 통해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콧물은 비교적 점도가 높고 농축된 누런 콧물의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주 증상으로 인해 항상 코가 막혀서 답답해서 킁킁, 흠흠하는 소리를 내게 된다. 이로 인해 다른 친구들의 놀림이 되어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거나 독서실이나 도서관과 같이 조용히 해야 할 곳에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코가 막히니 머리도 항상 멍하고 집중력도 흐트러지게 된다. 공부에 상당한 지장을 받아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우리 몸에서 부비동은 머릿속 여러 군데에 걸쳐 위치해 있어 부위에 따라 코주위, 이마 머릿속의 통증을 다양하게 호소하게 된다. 평소 코막힘 증상과 더불어 지속적인 두통이 있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축농증은 비강점막이 붓고 코안에 농이 차 있어 냄새분자가 잘 가지 못해 냄새를 잘 못 맡는 증상이 생기며 오래되면 후각세포에 변성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음식을 먹을 때 맛을 잘 못 느끼게 되며 야채나 과일 고유의 풍미를 못 느끼고 비교적 냄새와 상관없이 맛이 나는 고기를 즐기게 된다. 또 냄새와 상관없는 짠맛과 단맛을 즐겨 바르지 못한 식습관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축농증으로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구강내의 세정, 살균작용을 하는 침이 자꾸 말라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부비동의 염증이 심하면 콧물, 즉 분비물에서 실제로 비린내가 나서 말을 하거나 가까이 갈 경우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기 때문에 목구멍을 자극하여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특히 아침 또는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비강내의 지속적인 염증으로 점막이 약해지거나 혈관이 충혈되는 경우에는 별 것 아닌 자극에도 쉽게 코피가 나기도 한다. 축농증으로 비강의 부기가 생기면 공기의 흐름에 변화가 생겨 쉽게 코를 골게 된다. 따라서 소아의 경우 바로 누워서 자면 불편해하고 엎드려 자거나 앉아 자고, 또한 쉽게 깨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비강내에 염증이 존재하므로 미열이 가끔씩 있기도 해서 감기기운이 있는 것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축농증으로 코가 면역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감기에 쉽게 걸리며 축농증으로 코를 자주 만지는 것 또한 감기에 이환될 확률을 높인다.

축농증으로 계속 콧물이 목구멍을 통해 위로 들어가게 되면 소량의 경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심한 경우 소화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축농증은 증상자체의 답답함과 더불어 수많은 부수적 악영향을 끼치므로 코막힘 또는 누런 콧물과 같은 증상이 오랫동안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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