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신경정신과에서 바라보는 강박증
한방신경정신과에서 바라보는 강박증
  • 김제영
  • admin@hkn24.com
  • 승인 2012.01.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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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이상하게 작은 부분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건의 줄을 심하게 맞춘다거나 청소를 심하게 자주 한다거나….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정신과적 측면에서 강박증이라고 불리우게 된다.

강박증이란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마음 속에 어떠한 생각이나 장면 혹은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이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일정한 행동을 하는 질환을 말한다. 예를 들면 더러운 것이 묻어 병에 걸릴 것 같은 생각에 손을 너무 자주 씻는다든지, 반복적으로 샤워를 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강박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신경정신과를 찾아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하지만, 한의학에서도 강박증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신경정신과적인 측면에서는 강박증을 다사선의증이라는 측면으로 바라보며 크게 6가지로 그 종류를 분류하고 있다. 오염에 대한 강박관념 및 과도한 청결, 세척 행동, 병적인 의심, 확인 및 질문, 신체적 강박관념, 균형 정확성에 대한 욕구 및 강박행동, 공격적인 강박관념, 성적인 강박관념으로 나눌 수 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이러한 강박증을 치료하기 위해 내가지 치료법을 시행 중인데, 맨 처음으로 한약의 처방이 있다. 환자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강박증의 원인이 심열에 의한 것인지 기의 흐름이 막혀서 생긴 울체인지를 파악한다.

이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하게 되면 신체 내의 기운이 풀리면서 가슴의 울화가 내려가게 되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없어지게 된다. 다음으로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생기는 강박증의 증상을 완화가히 위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환약을 사용한다.

청뇌환이라고 불리는 이 환약을 복용하게 되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기분이 풀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으로 일반적인 치료도 병행하게 되는데 뜸, 침, 부항 등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이다. 또한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큰 치료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한방의학에서는 강박증을 정신병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정신 질환은 크게 정신병과 신경증으로 분류하는데 정신병의 대표 질환은 정신분열병과 조울증이 있다. 신경증은 흔히 노이로제라고 하는데 불안장애와 히스테리, 신체형 장애 등이 이에 속한다.

강박증은 신경증, 즉 노이로제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귀비탕은 몸의 기의 흐름를 원활히 하면서도 마음의 건강을 북돋아 주는 한약으로 부작용이나 중독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다.

강박증은 환자 자신이 가장 힘든 질환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것은 물론 주위의 시선들과도 싸워야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이다.  <풀과나무한의원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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