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기능 약화가 알레르기성 비염 불러
코 기능 약화가 알레르기성 비염 불러
  • 배상원
  • webmaster@hkn24.com
  • 승인 2012.0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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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원 원장(코비한의원 구미점)
우리가 호흡할 때 코는 공기가 드나드는 입구로 내부와 외부가 연결되는 국경검문소라 할 수 있다. 차갑고 더러운 공기가 몸 안으로 바로 들어올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에는 여러 가지 장치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비갑개와 코점막이다. 

콧구멍 속에 불룩 솟은 언덕인 비갑개는 흔히 콧살이 부었다고 할 때의 그 콧살을 지칭아며, 코점막으로 덮여있고 여기에는 혈관과 콧물샘, 섬모세포가 분포되어 있다. 비갑개는 코 안에서 온도, 습도 조절과 더불어 방어기능을 수행한다.

외부 공기가 영하일 때도 코 안은 35°C를 유지하는데, 이는 코점막에 분포된 혈관을 이용해 비갑개가 난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100%에 가까운 인체 내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점막이 충분한 콧물(성인기준 하루 2L)을 분비하고, 이 콧물은 코 속에 점착된 이물질을 씻어주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쌓인 콧물과 이물질을 수송하는 것이 섬모세포로, 약 5~20분이면 코 전방에 쌓인 물질을 목으로 이동시켜 가래로 뱉게 하거나 위장으로 삼키도록 만들어 소화하게 한다. 

선천적으로 점막의 기능이 약하거나 중격만곡 등으로 구조적으로 취약한 사람, 또 열악한 환경, 나쁜 습관, 과로, 스트레스 등에 오래 노출되어 점막이 약해진 사람은 이러한 기능에 장애가 올 수 있다. 선천적으로 약한 점막의 대표적인 경우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발작성이고 반복적인 재채기, 맑고 묽은 콧물, 코막힘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제 1형 알레르기이다.

이런 비염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부모로부터 받은 취약한 유전인자로 인한 것이라고 보지만 양친에게 비염 소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섭생이 잘 될 경우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소인이 없음에도 성인이 된 후 열악한 환경에 의해 발현되는 경우도 다수 있으므로 단순히 유전적 특성으로 결론지어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염의 성립에 관여하는 요인은 크게 체질, 환경, 습관 세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체질이라면 알레르기 비염 혹은 비염 소인의 유무를 뜻하는 것으로 선천적인 것이다.

환경이란 환자의 생활환경과 직업상의 스트레스 등 환자의 주변여건을 포함하는 말로, 비염의 발현에 있어서 환경의 영향은 매우 커서 알레르기 치료의 기본인 회피요법도 바로 환경을 제어함으로써 알레르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습관은 환자의 생활방식에 관한 것으로 음주나 과로여부, 식생활, 수면습관 등에서부터 개인의 성격과 대인관계에서의 태도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그러므로 습관은 비염이 발현할 수 있는 허약이나 불균형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한방적 치료에 있어서도 의의가 크다. 

한의학적 치료에 임해서는 환경과 습관을 개선하고, 한약치료를 통해 허약과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선천적 소인을 제압한다. 이로써 비염의 발현을 근본부터 치료하며, 국소적으로도 침구치료, 천연 약재 훈증, 천연 외용제 삽입 등을 통해 코의 기혈순환을 도와주어 점막의 재생을 유도한다. 또 노폐물과 부종을 제거함으로써 비염 증세를 빠르게 호전시키며, 내성이나 부작용의 우려도 덜어주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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