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여성에서 대머리가 없는 이유 - 옥건 원장의 모발이야기(16)
젊은여성에서 대머리가 없는 이유 - 옥건 원장의 모발이야기(16)
  • 옥건
  • admin@hkn24.com
  • 승인 2012.01.10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탈모라고 하면 대머리를 연상하게 되지만 근래 들어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식습관이라든지 생활 습관 등의 서구화와 산업화에 따른 공해로 탈모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계절 변화에 따른 약간의 탈모에도 민감해 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여성의 경우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각한 탈모는 드물고 대부분 머리 하러 갔다가 미용실에서 탈모 치료 한 번 받아보는 정도이다. 그렇다고 여성에게 탈모유전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탈모 유전자는 상염색체 유전으로 상염색체 유전이라는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유전이 된다는 뜻이다. 만약 자신이 대머리라면 아버지 쪽과 어머니 쪽 유전일 확률이 반반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는 왜 남자처럼 대머리가 생기지 않는 것일까?

성인이 되기 이전의 초중고 학생들을 보면 남녀 상관 없이 대머리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대머리도 어려서부터 머리 숱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탈모가 진행된다. 머리가 하나도 없는 사람도 어려서는 남들보다 숱이 많았다고 말한다.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성인이 되기 이전에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탈모 유전자의 탈모 작용을 발현시키기 위해서는 남성호르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춘기가 되어서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시작해야 비로소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여성은 남자들과 다르게 사춘기 이후에도 대머리가 생기지는 않는데 사춘기 때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춘기 때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은 오히려 탈모를 방지해 주는 작용을 한다.

의학적으로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 구조가 비슷하여 인체 내에서 촉매의 작용에 따라 서로의 모습으로 변환 될 수 있다. 남녀 불문하고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호르몬의 작용이 약화되는데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어 근력이 약화되고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어 피부의 탄력이 줄고 탈모가 생긴다.

그런데 한 쪽 성 호르몬이 줄어들면 다른 성호르몬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어서 노쇠해 짐에 따라 남성은 여성화 되고 여성은 남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 후에는 탈모를 방지하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 들고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늘어나서 갑자기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여성에게도 남성처럼 대머리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데 여성이라도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유전에 의한 남성형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성분명 finasteride) 는 가임기 여성이 복용했을 경우 태아의 생식기 기형이 나타날 수 있어서 여성에게는 금기 시 되는 약인데 폐경기 이후의 탈모에는 복용이 가능하다.

단, 탈모 형태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도 있으니 탈모 전문 의사의 상담을 받고 처방을 받아야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는 여성에게 있어서도 유전에 의한 탈모에만 효과가 있는 약이다. <의사/옥건모발이식센터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