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피부병들이 현대인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피부병은 겨울철이 되면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고 환경 오염으로 인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피부병들 중에서도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주면서도 탈모 증상까지 야기하는 피부병이 있는데, 바로 건선이다.
건선이란 붉은 반점 및 비늘과 같은 흰색 표피를 동반하며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에 생기나, 몸체, 얼굴, 머리에도 생기며 머리에 생길 경우 심한 비듬같이 보이기도 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요즘에는 두피에 생긴 건선으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는 환자도 늘고 있는데 이를 방치하다가 건선 치료는 물론 탈모 치료까지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건선의 원인은 몸 안의 비정상적인 열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한다. 단순한 피부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는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우선, 환자의 체질을 명확히 분석하고 건선의 발병 원인을 없애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약이다. 건선 치료를 위한 건선탕을 복용하여 치료할 때는 일반적으로 수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몸 안의 열을 다스리는 과정을 거쳐 체질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보기에 건선은 생활의 불편은 물론 외모적인 자신감마저 떨어뜨리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치료하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의기소침할 일이 아닌 것이다. 건선 중 특히 두피에 생긴 건선은 비듬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강남동약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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