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탈모가 남여를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서 가을, 겨울철에는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여성탈모를 중심으로 그 이유를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여름이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짧아지면 우리의 몸 속 호르몬에 변화가 온다. 그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모발들이 성장을 중지하고 가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다. 이런 탈모 현상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에서도 ‘털갈이’ 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사람에서는 개인차가 크기는 하지만 많이 빠지는 사람은 가을철에 평소보다 2배 정도 높게 탈모가 진행된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여성들이라면 탈모는 곧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여성형 탈모의 특징은 남성과는 다르게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여성형 탈모인데도 불구하고 빠지는 모발의 개수는 정상인 경우가 많다. 머리를 감을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지 않으므로 탈모가 있는 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여성형 탈모에서 중요한것은 빠진 머리가 다시 나지 않는다는데 있다. 새로 나는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지면서 머리숱이 점점 줄어들게 되며 이 결과로 정수리, 윗머리의 두피가 훤히 보이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머리숱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여성형 탈모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이런 변화는 서서히 일어나므로 탈모진행 속도도 느리며 탈모를 조기에 발견 하기도 쉽지 않은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탈모를 발견하는 시점에 이미 머리숱은 30-50% 이상 없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 탈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매일 한번씩 샴푸를 해서 건강한 두피를 유지해야하고 만약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함은 물론이다.
하루 세끼의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서 본인의 키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갑자기 살을 빼는 것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은 되조록이면 10시-12시 사이에 자기 시작해서 6-8 시간 정도 자야 한다. 밤을 새거나 불규칙한 수면은 탈모를 부추기는 일이다.
음식은 야채,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식물성 호르몬이 많이 있는 콩, 깨 등의 견과류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두피가 건강한 경우에는 약국에서 의약외품으로 인정 받은 여성 탈모제를 구입해서 탈모 의심 부위에 아침, 저녁 각 1회씩 발라주는 것도 좋다.
이외에 전문적인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메조세라피 등을 통해서 이미 없어진 머리숱을 회복하는 치료를 받을수 있다. 이때 주 1회씩 6개월 간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치료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머리숱을 회복할 수 있는가는 현재 탈모 상태에 따라 따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부득이 모발이식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