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원인 심근경색증 예방하려면
김정일 사망 원인 심근경색증 예방하려면
  • 정해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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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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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억 교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경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북한방송들은 19일 오전 특별방송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정신-육체적 과로로 야전열차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한 심장성 쇼크로 서거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심근경색증에 대해 알아보자.

김정일 사망 원인인 심근경색은 과거 김일성의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넓은 의미에서 심방병으로 불리는 심장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세번째다.  심장병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사람 2명 중 1명은 암 또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죽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생활양식의 서구화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심장 질환,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 가운데 약 4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이었다. 오늘날에는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사망률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급성심근경색증 발생 환자 사망률은 약 10%로 집계되고 있다.

◆ 김정일 사망원인 심근경색증이란?

이번에 김정일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경화증이며, 위험 인자로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이 있다.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로 인하여 약 70%이상 막히게 되면 협심증이 생기고, 심하게 좁아진 부위에 혈전 등으로 꽉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증이 유발된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흉통, 호흡곤란, 구역, 발한, 심계항진 등으로 흉통은 적어도 30분 이상 지속되며 통증은 팔이나 목 또는 간혹 등 쪽으로 방사된다. 노인의 경우는 호흡곤란, 혼돈, 기절, 복통 등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25%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무증상 심근경색이라 한다.

▲ <b>김정일 사망 원인은 심장쇼크</b> … 북한 조선중앙방송의 아나운서가 19일 오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울먹이고 있다. <사진 / YTN 화면 갈무리>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한 것처럼 특히 아침에 잘 발생하는 것은 일중 변화에 의한 카테콜아민의 상승과 혈소판 응집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며, 클라미디아나 헬리코박타 등에 의한 감염도 연관이 된다.

기본적 진단방법은 임상증상, 심전도소견과 혈청효소의 상승 등으로 진단하나 심전도에서 20% 정도는 정상으로 나타나며 이런 경우는 심초음파를 이용하여 심기능과 함께 심근벽의 운동 장애를 관찰하여 심전도로 진단이 되지 않을 경우 확인을 할 수 있다.

김정일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심근경색 치료는 신속한 응급처치에 달려있다. 산소, 니트로글리세린, 통증경감을 위한 몰핀, 헤파린, 베타차단제, ACE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특히 막힌 혈관의 재관류를 위하여 혈전용해제나 혈관성형술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관동맥우회술의 수술도 시행한다. 

아스피린은 금기가 아니면 바로 사용한다. 혈전용해제는 발병 6시간 이내 사용하여야 효과가 좋으며 거의 80%의 혈관이 재관류 되나 15-20%에서는 다시 막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최근에는 glycoprotein IIb/IIIa 억제제와 스텐트로 좋은 임상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치료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나 병원의 시설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어느 방법이든 치료의 목표는 신속히 막힌 혈관을 재관류시켜 심근 허혈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특히 심근경색후 발생하는 부정맥은 매우 위험하여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는 환자의 60%가 심실세동에 기인한다. 주로 처음 12시간 이내 발생하므로 조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 위험인자 및 환자 상태 정확한 판단이 중요

심근경색 후 장기적 치료를 위해서는 위험인자와 환자상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심근경색 후 적절한 시기에 심부하검사, 심초음파, 동위원소에 의한 심기능검사, 생활심전도, 관상동맥촬영 등의 검사를 시행한다. 심장재활을 위한 운동요법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무서움은 돌연사다.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올 때 평소 건강을 잘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대부분이 심장마비에 의한 것이었고 추위는 우리 몸의 말초혈관을 자극해 심장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어, 이는 다시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무서운 질병이 되었던 것이다.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할 급성심근경색증은 갑작스럽게 찾아와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 김정일 사망 원인 심근경색 예방법

겨울철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는 불규칙한 혈압변화를 일으킬 뿐 아니라 관상동맥에 경련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변이형 협심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흡연 또한 동맥 경화반의 파열을 유도하여 급성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할 위험요소이다.

겨울철에는 신체활동이 크게 위축되므로 걷기운동이나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몸 전체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활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추위에 약한 노인들은 가급적 기온이 높은 낮 시간을 이용해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하기 전에는 심호흡부터 시작해 각 관절의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실외에 나갈 때는 모자, 방한복 등을 이용해 최대한 노출을 피하며, 신체조건을 감안하여 가벼운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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