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치료에서 면역력이 왜 중요할까?
비염치료에서 면역력이 왜 중요할까?
  • 성영석
  • admin@hkn24.com
  • 승인 2011.1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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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는 특히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몸의 코는 외부의 먼지와 세균 등을 걸러주는 필터역할과 동시에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비염에 걸려 코가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각종 세균과 먼지 등이 그대로 우리 몸에 들어와 비염이나 감기, 기침 등이 심해진다. 이는 비염이 악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비염의 원인을 ‘邪氣所湊 其氣必虛(사기소주 기기필허)’라는 한의학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말은 자신의 정미로운 기가 체내에 잘 저장되어 있으면 질병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반대로 병이 들었다는 것은 반드시 몸의 어느 곳인가 허약한 부분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즉, 체력이 떨어져서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이 난다는 말이다.

이는 병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외부적 요인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정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은 항상 언제 어디서나 노출되어 있다고 봐도 무관하다. 같은 환경에서 같은 조건에 노출된 사람들 중 누군가는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고 누군가는 멀쩡하고 건강하게 일상을 지내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몸의 기혈이 풍부하고 5장 6부의 균형이 조화를 이룬다면 잔병치레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일찍이 조상들은 현대적 면역력 개념을 가지고 우리 몸의 정기를 기르는 양생법(병에 걸리지 아니하도록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 살기를 꾀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왔다.

비염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잦은 감기(몸살감기, 목감기, 기침감기 등)가 비염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단순한 감기증상을 방치하다가 조기에 진단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유아들의 경우 단순 감기가 종종 폐렴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매우 흔하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감기로 오인해 만성비염·중이염·부비동염·만성기침으로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가 자주 걸리기도 하지만, 감기로 인한 상기도를 포함한 호흡기의 손상이 만성적인 비염과 축농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또한 만성적인 비염으로 염증상태를 회복시키려는 우리 몸의 노력들이 정기, 면역력을 소진시킨다.

비염의 원인도 면역력의 약화에 있지만, 비염 자체도 끊임없이 우리 몸의 정기를 소진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켜 악순환에 빠져들게 한다. 따라서 코만 잘 관리하면 감기에 걸리는 횟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한의사>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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