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중인 피임약들에 대한 FDA의 경고가 나왔다.
FDA는 9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바이엘의 경구용 피임약 ‘야스민(Yasmin)’과 ‘야즈(Yaz)’에 대해 라벨표기를 권고했다. FDA의 이번 권고에 따라 국내 식약청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주목된다.
FDA 자문위는 21 대 5라는 압도적 표결로 라벨표기를 가결했으며 권고내용은 치명적 혈전 유발이다. 자문위는 이 약이 다리나 폐에 위험한 혈전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혈액응고 작용은 심장 발작, 뇌졸중, 폐 및 혈관 전색 등의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한다고 FDA는 경고했다.
지난 6일 미국의 한 법원 판사는 법정 서류에서 바이엘 피임약의 혈액응고 위험성에 대한 FDA로부터 자료를 보고받고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야스민은 미국에서 2001년 출시됐으며 드로스피레논(drospirenone) 성분 함유 피임약으로 그동안 부작용 감소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2007년 출시됐으며, 비급여로 분류돼 있다.
야즈는 야스민의 개량약으로 미국에서는 2006년, 국내에서는 2009년 출시됐다. 이 약물은 여드름 감소, 기분 이상 변화 감소 등 야스민보다 부작용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FDA의 이번 조치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