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흉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흉터전문 성형외과에는 거의 매일같이 흉터 관련 상담 환자들이 발걸음을 한다. 대부분이 수술 후 흉터자국과 관련한 것이다.
외상이나 수술을 받은 피부는 일반적으로 반흔을 남기며 한번 생긴 흉터는 치료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상처가 생기고 흉터가 얼마나 남느냐 하는 것은 피부 손상의 깊이, 길이, 방향, 위치, 개인체질 등에 의하여 결정 된다. 손상 후 감염 여부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흉터 제거술은 성형외과에서 시행되는 대표적 시술 중 하나다. 흉터 제거술을 통해 환자는 거의 예전의 피부로 복원 가능하며 흉터가 심한 경우에도 최대한 외부적으로 표시가 나지 않는 정도까지 흉터 개선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흉터 제거술을 흉터 개선 시술이라 부르기도 한다.
흉터 제거술은 타 시술에 비해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환자의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흉터 제거술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흉터 제거술을 받고 난 후 초기 2~3개월 동안은 수술 자국이 붉게 보이고 반흔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연해지고 일반 피부와 많이 흡사해진다. 또한 6개월 정도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 흉터의 색이 바뀌는 것을 막아야 한다.
흉터 제거술의 대표적인 사례는 제왕절개로 인해 발생한 수술 자국 치료를 들 수 있다. 제왕절개에 의한 흉터는 여성에게 있어 평생의 짐으로 제왕절개가 흔해진 요즘 특히 두드러지게 늘어난 시술사례다.
흉터 제거술을 통하면 제왕절개 후 발생한 약 15센티정도의 수술 자국도 함몰이나 유착 없이 가느다란 선상의 흉으로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제왕절개 흉터 제거술을 받으면 수술 후 적어도 2~3주간은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행동은 조심해야 하며 수술과 함께 레이저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레이저 치료의 경우는 한 달 간격으로 10~20회 정도 시술받게 된다.
흉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조바심을 내지 않는 것이다. 흉터는 계속 치료를 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흉터 제거술은 때로 재수술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흉터 제거술 시술 후 6개월간의 경과를 보고 재수술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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